[2026학년도 건축학과 졸업작품 발제문]
주제: 공명(共鳴, Resonance) — 대지와 삶, 건축으로 화답하다
1. 서문: 수과대 건축의 전통, 그 새로운 울림
수원과학대학교 건축학과는 지난 수십 년간 실무 중심의 건축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건설 산업의 기틀을 다지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습니다. 1970년대 후반 학과 개설 이래, 우리 학과는 변화하는 건축 환경 속에서도 ‘현장에 강한 건축가’라는 본질을 잃지 않고 쉼 없이 정진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3년이라는 집약적인 시간 동안 건축의 기초부터 실무 설계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의 종착역이자, 사회라는 새로운 대지로 나가는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2026년, 건축학과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기술을 넘어, 우리가 세운 공간이 도시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삶과 어떻게 깊게 공감하고 울림을 주고받는지 탐구하는 **‘공명(Resonance)’**의 장을 열고자 합니다.
2. 발제 배경: 왜 ‘공명’인가?
건축은 대지 위에 던져진 고립된 섬이 아닙니다. 진정한 건축적 가치는 건물이 땅의 맥락(Context)에 응답하고,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들의 일상과 주파수를 맞출 때 발생합니다.
특히 기후 위기와 인구 구조의 변화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건축가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조화로운 울림’ 설계입니다. 구조적 안정성과 기능적 충족을 기본으로 하되, 안과 밖, 인공과 자연, 기술과 감성이 서로의 진동을 증폭시키는 과정—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명’의 건축입니다. 이번 졸업작품을 통해 여러분은 3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건축적 해답을 제시해야 합니다.
3. 프로젝트 방향: 관계의 구축
2026학년도 졸업작품에서 여러분은 기술적 숙련도를 넘어, 환경과 삶에 반응하는 **‘공명 설계자’**로서 다음의 핵심 가치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 환경과의 공명: 대지가 가진 고유한 호흡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패시브 디자인(Passive Design)과 친환경 시스템을 통해 자연에 순응하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나누는 건축적 대안을 모색합니다.
- 사용자와의 공명: 공간은 사람의 행태를 담는 그릇입니다. 거주자의 심리와 일상을 정밀하게 통찰하여, 그들의 삶이 공간 안에서 풍요로운 울림으로 치환될 수 있는 창의적인 평면과 동선을 제안합니다.
- 사회와의 공명: 건축물은 공공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도시 조직의 일원으로서 주변 환경과 어떻게 관계 맺고,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파동을 전달할 수 있을지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합니다.
4. 맺음말: 대지에 새기는 깊은 울림
졸업작품은 여러분이 지난 3년간 쌓아온 인내와 열정의 총체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설계한 선과 면들이 대지와 만나 어떤 소리를 내는지 귀 기울여 보십시오. 여러분의 설계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안식처가 되고, 도시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며, 우리 사회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거대한 공명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6년, 여러분의 건축적 신념이 세상과 만나 일으킬 아름다운 공명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이제 대지 위에 진정한 건축적 가치를 실현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3년제 특성 강화: 5년제와 차별화하여 ‘실무 적합성’과 ‘BIM 기반의 테크니컬한설계’가 공명이라는 주제와 어떻게 결합하는지 강조하면 좋습니다.
•패시브 하우스 접목: 패시브 하우스 개념을 ‘자연과의 공명’ 섹션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열교 차단, 고단열 등)으로 제시하면 작품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전시 컨셉: 졸업 전시회 제목을 **”Resonance 2026: Site, Space, and People”**로 설정하고, 모형 전시 시 해당 건축물이 대지와 어떻게 ‘공명’하는지를 보여주는 섹션(Site Analysis)을 강화하면 주제 전달력이 높아집니다.

